농식품부 산하 국내 최대의 할랄관련 전문기관 본원 장건 원장 '할랄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시급하다'는 주제로 푸드투데이에 기고 > 언론속 KIHI >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

본원 장건 원장 '할랄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시급하다'는 주제로 푸드투데이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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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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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 한국할랄산업연구원장
 장 건 한국할랄산업연구원장

2015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의 UAE와의 할랄식품 양해각서 체결 이후 본격화된 할랄산업 육성 정책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당시 박대통령의 중동순방 이후 곧 바로 농림축산식품부는 8대 정보기반 구축, 생산기반 구축, 전문인력 양성, 상품개발(R&D), 해외 마케팅, 국내인증기관 공신력 강화, 국내 할랄시장 유통기반 조성, 무슬림 관광객 대상 음식 공급 확대 등 8대 과제를 확정하고 할랄산업 육성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현 정부는 할랄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러내놓고 할랄산업이라는 표현조차도 꺼리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할랄산업 육성 관련 예산을 삭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어쨌든 박근혜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할랄 관련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할랄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제고시켰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지만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지원사업을 추진했던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증진 등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판단된다. 
저희 연구원이 지난 해에 한국식품연구원의 ‘할랄제품 생산 유통 실태 및 할랄물류 수요조사’ 용역사업에서 할랄식품 관련 사업에서 핵심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우리나라의 할랄식품 수출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수출되고 있는 식품은 라면류의 대기업 제품이 수출될 뿐 김을 제외한 중수기업 제품은 전무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었는가? 중소기업 품목의 수출 전략의 부재에서 발생되었다고 판단된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할랄의 경우 그 제품이 수출되는가에 대한 고려 없이 인증에 초점을 맞춰 인증에만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 사이에 약 500개 기업의 1,500개 품목이 할랄인증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할랄인증을 양적으로 확대시킨 것은 할랄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현실성과는 괴리가 있다는 점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그렇다면 한정된 예산으로 성과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하나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유통 단계, 그리고 마케팅 전략이 하나로 융합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출을 현실화할 수 있는 강소기업 중심 지원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무슬림들이 선호하는 식품인 김, 차와 같은 경우 김은 완도, 차는 보성이라는 지역을 할랄로 브랜드화하고 영세적으로 운영되는 김과 차 공장을 공동 운영 공장 체제로 전환하여 할랄인증을 신속하게 받고 생산비도 절감함으로써 경쟁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막연한 전시회 참가가 아니라 이슬람권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수출 대상국가의 네트워크의 활용을 통한 현지 매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진성바이어와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융합만이 살 길이다라는 인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예산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나아갈 길도 비관적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대안은 국내 시장을 해외시장 수출을 위한 전기기지화 해야 한다. 할랄인증을 받은 많은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국내 시장에 출하하여 수출가능성을 파악해야 한다. 현재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국내 시장에 출하하는 것은 물론 광고도 허용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일부 종교계의 불매운동이라는 협박 아닌 협박으로 대기업들은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들을 국내 시장에 출하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슬람권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대기업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의 경우 국내 출하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수입을 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기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이 이슬람권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 중소기업의 활로를 확보해주기 위해서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점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할랄 관련 분야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이들 중소기업들이 이슬람권 지역을 개척함으로써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출처: 푸드투데이, 2019-01-08, 기사전문 참조 http://www.foodtoday.or.kr/news/article.html?no=156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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